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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압구정역 아침식사&가성비 식당 '명동 할머니 국수'

명동할머니국수(압구정점)

 

주소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27길 37 1층 (압구정역 4번 출구에서 427M)

전화번호 02-548-4525

 

 

 

□ 영업시간

매일 7:30 ~ 9:00

 

 

□ 주차

가게 바로 앞에 3~4자리 가능

압구정 428 공영주차장(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로 161/압구정역 6번 출구 120M) 이 근처에 있긴 한데 차로 5분, 도보로 11분 걸린다.

 

□ 알고가자!

모든 메뉴 포장 가능

제로페이 가능

 

압구정점 명동할머니국수

아침부터 압구정역 근처에 볼 일이 있어서 들렀는데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아침을 먹게 되어 식사할 만한 식당을 찾았다. 아침 8시 40분쯤은 주변에 카페는 열었는데 영업하는 식당은 거의 없고 명동할머니국수랑 국밥 파는 정도가 있었다. 다양한 메뉴 중에 먹고 싶은 것을 고르려고 국밥집 대신 명동할머니국수에 가서 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아침은 원래 잘 먹진 않는데 오늘은 점심을 늦게 먹거나 못 먹게 될 것 같아 아침을 챙겨 먹었다. 압구정역 나가면 뭔가 으리으리한 식당들만 있을 것 같은데 그래도 친근한 고향의 맛이라는 명동 할머니 국수가 있어서 마음이 편해졌다.

아침이라 그런지 남편이랑 나만 손님이 있었고, 이따금 포장 손님들이 오셔서 음식을 찾아가셨다.

 

부부지간이 운영하시는 것 같은데 여자사장님은 요리하시고, 남자사장님이 서빙하시고 주문받으신다. 

 

테이블은 12개 정도 있다. 2인용 테이블 1개, 4인용 테이블 9개, 6인용 테이블 2개 등이 있어서 혼밥 하든지 단체로 와도 좋을 듯하다.

세로로 복도같이 생긴 이 공간은 혼자 와서 밥 먹기 좋은 공간 같아 보인다.

 

테이블 마다 작은 휴지통이 있어서 바로바로 휴지 같은 거 버리가 편했다.

원산지를 보면 쌀, 돼지고기, 닭고기, 햄은 국내산이라고 되어있다.

자리마다 있는 컵과 후추
메뉴판

원래 잘 아침 잘 안 먹지만 이왕 먹는 거 무엇을 먹을지 하다가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라 따뜻한 국물이 있는 닭칼국수랑 배를 든든히 해줄 밥이 있는 오징어 덮밥을 먹기로 했다. 아무래도 식당 이름에 국수가 들어가니 국수에 대한 기대감이 좀 더 있었다.

 

메뉴판 보면 와.. 진짜 압구정역 근방에서 이런 가격의 식당을 찾기 쉽지 않은데, 가격이 참 착해서 주문하기 부담 없었다. 아침만 아니면 여러 개 시켜 먹었을 것 같다. 점심시간 되면 근처 직장인 분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 같은 메뉴의 다양성과 가격~

 

한편으로는 저렴한  값인지라 음식이 나오면 안에 식재료들이 부족하거나 맛이 없을까 우려가 되기도 했다.

 

아무래도 국숫집이라 일반 분식집보다는 국수가 메뉴 상단에 제일 먼저 나오고 국수 종류도 많은 편이다.  

심플한 밑반찬 단무지&김치

 

단무지가 백색이라 덜 짜고 건강에 좋을 것만 같이 생겼다.

 

닭칼국수(₩8,000)

두둥! 나왔다. 닭칼국수. 바삭바삭 짭짤한 김이 고명으로 올라가 있다. 추운 겨울이라 닭칼국수를 시켰지만 여름에 오게 된다면 초계국수를 먹어보고 싶다.

 

남자사장님께서 국수랑 먹으라고 청양고추 얇게 썬 거랑 다진 양념을 가져다주신다.

 

오징어덮밥 (₩8,000)

오징어 덮밥을 시키면 미니미한 두부 국수를 세트로 주신다. 모르고 시켰는데 두부 국수가 나오니 인심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밥 하고 싶거나 돈이 부족해서 저럼 하게 한 끼 식사하고 싶을 때나 급하게 한 끼 해야 할 때 정말 좋을 것 같다.

 

칼국수에 같이 넣어 먹으라고 주신 것들을 차례로 넣어봤다. 넣은 게 쪼금 더 맛있다.

 

그냥 먹어도 국물 맛이 좋은 편이고, 자극적이지 않고 닭육수 맛이 난다. 면이 막 엄청 꼬들꼬들하고 그런 건 아닌데 나쁘지 않다. 춥고 국물도 맛있어서 밥공기 하나 추가해서 말까 생각할 정도이다.  비가 내리는 날 먹으니 차가운 바람으로 몸이 축나고 피곤했는데 뜨거운 닭칼국수를 싱싱한 김치와 먹으니 맛있고 몸에도 기운이 생겼다.

 

오정이 덮밥은 빨갛게 생겼지만 적당히 맵고 밥과 비벼먹기에는 간이 적당하면서 감칠맛이 돌아 김&오이고명과 사사삭 비벼서 먹으면 더욱 맛있다. 

 

오징어가 통통보단 보통 마른 느낌의 오징어이다. 그래도 쪼끔 들어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오징어가 많이 들어간다. 달걀프라이 하나 더 올라가면 맛이 더 좋아질 거 같은데, 가격을 좀 올리더라도 계란 프라이가 추가되면 인기가 더 상승할 것만 같다. 소스양과 밥의 양이 적당해서 먹기 좋았다.

 

밥종류 시키면 다 나온다는 듯한 두부 미니 국수

이것이 조금 먹어서 그런지 별미였다. 두부 들어간 국수는 딱히 안 먹어본 거 같은데 잘 어울린다. 

다 먹고 나니 가격대비 맛이 좋은 편이고, 식재료도 아끼지 않은 듯한 정성스러운 맛이다. 물론 이 가격보다 더 맛있는 똑같은 메뉴들이 다른데 많이 팔겠지만 저렴한 가격에, 음식도 빨리나 오고, 음식 맛도 이 정도면 평타이상이고 다양한 메뉴를 비싼 물가인 압구정역 부근에서 먹을 수 있다는 게 어딘가 싶다.

 

압구정역에서 혼밥!
가성비 식당!
아침식사! 찾으시면
명동 할머니 국수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