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통닭
주소 충남 부여군 부여읍 중앙로 5번 길 14-9
전화번호 041-835-3522
영업시간 화요일~일요일 10:00 ~ 22:00 /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주차
식당 들어가는 골목 초입에 부여중앙시장 공영주차장(충남 부여군 부여읍 구아리 179-2)이 있음. 주말에는 무료
평일에는 기본 주차 30분 무료, 시골통닭에서 30분 할인권을 주시면 1시간 동안 공영주차장 무료 이용 가능
□ 알고가자!
부여중앙시장의 상권에 위치해 있긴 하나 전형적으로 생각하는 시장통 내부에 있는 것은 아니고, 공영주차장을 끼고 맞은편 부근에 있다.
□ TMI
식당 들어가면 일하시는 직원분들이 90%는 외국인이신데 한국말 진짜 잘하시고~ 친절하십니다.
그리고 식사 후 부여중앙시장에 들러 장을 보고 간식을 사 먹어도 좋다.
주말이라 비어있었는데 보통은 주차장이 꽉 차있는 경우가 잦다.
주차장에서 이 골목으로 30초? 1분 가면 바로 시골통닭 가게이다.
원활한 대기를 위한 대기석이 밖에 준비되어 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나름 풍기고 있는 시골통닭 가게 입구
백종원의 3대 천왕과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에도 등장했던 별미 통닭집
SINCE1975 방순남 명인 시골통닭으로 역사가 오래되었다. 부여에 관광 오셨다가 들러보면 후회하지 않을 맛집. 흔한 통닭 맛이 절대 아니다.
식당에 딱 들어오면 내부는 오래되어 보인다. 바깥은 입식 테이블석이 있다. 눈이 많이 오는 날이고 점심시간 좀 지나서 방문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손님들이 없었다. 사람이 많을 때는 밖에서도 기다리는 분들이 많고, 2층까지 개방하신다.
주방 쪽은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주방 밖에서 어릿 보면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다.
안쪽에는 좌식 테이블도 있다. 칸막이도 있어서 일행과 아늑한 식사시간을 보낼 수 있다.
통닭집이니 만큼 통닭이 시그니처이고 닭을 이용한 삼계탕, 닭개장, 닭 중, 닭볶음탕과 모래주머니, 인삼튀김 등을 판다.
나는 어른 3인과 아기 1명이 먹을 건데 통닭 1마리와 닭볶음탕 (大)를 주문했다. 전화예약 후 방문했는데 닭볶음탕은 4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셨다. 통닭도 미리 다 튀기는 것이 아니라 1차로 초벌로 튀기고, 주문하거나 방문하면 휘리릭 튀겨주시는 방식이다. 이것이 최대한 바삭한 튀김옷을 위한 노하우이지 않을까 싶다.
원산지는 모두 국내산임이 나타나있다.
많은 포장주문들을 대비한 통닭 비닐봉지가 굉장히 많이 준비되어 있다. 치킨이 나오면 바로 종이에 넣어서 봉지에 넣어주신다.
메뉴 2가지인데 3 봉지가 나왔다. 저 작은 검은 비닐봉지에는 뭐가 들어있나 궁금했다. 집에 가면서 차 안에 고소한 냄새가 퍼지면서 배를 더 고프게 했다.
이런 황색 종이에 담아주는데 옛날 통닭의 전형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다. 나는 통닭과 치킨 있으면 무조건 치킨을 선호하는 유형임에도 여기 통닭은 이따금 머리에 떠오른다. 사람을 홀리는 매력이 있다.
여유분 닭볶음탕 육수였다. 집에서 끓여서 먹으라는 것인지 이렇게나 많이 여유분을 주셨다.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 통닭을 사면 사이다(Sprite) 1캔도 주신다.
둘 다 저 하얀 통에 넣어주신걸 보니 여기서 만드는 피클과 무같다. 무는 그냥 그런데, 오이피클은 그냥 피자가게에서 주는 오이피클보다 자극적이지 않고 살짝 두툼에서 씹는 식감도 좋고, 맛있게 새콤하다. 통닭 먹을 때 중간중간 집어 먹으면 느끼할 수도 있는 맛을 확 잡아준다.
통닭이 너무 커서 중간 부분은 가위로 자르고 나머지는 손으로 찢었다. 사가지고 온 지 15분 정도 지났는데도 자를 때 느껴지는 통닭의 바사삭함이 좋지만 손이 뜨겁다. 비닐장갑도 여러 개 넣어주신다. 인정사정없이 막 잘랐다.
우리 집 아기는 34개월이라 염지가 강한 치킨은 먹지 못한데 이 통닭은 그런 강한 맛이 하나도 안 나고 맛있게 염지 되어있어서 그런지 잘 안 먹는 아기임에도 다리 2개는 거뜬히 뜯어먹는다.
닭볶음탕에는 무, 파프리카, 느타리버섯 같은 것이 들어가서 그런지 찌개맛도 나고, 국물도 시원하다. 국물이 자박자박한 게 아니라 많은 편이다. 김치가 많이 들어가 있는데, 완전 묵은지까지는 아닌 것 같아 묵은지 닭볶음탕이라고 하기는 애매하다.
그냥 닭볶음탕이라고 해야겠다. 국물이 칼칼하니 맛있고, 김치가 진짜 맛있다. 닭볶음탕만 먹어도 맛있지만 통닭이랑 먹으니 조화롭다.
어른 3명과 아기 1명이 다 먹기에는 양이 많아서 닭볶음탕을 남겨서 저녁에 라면사리를 넣고 남편이랑 둘이 먹었다. 점심에 먹고 난 후인데도 닭볶음탕양이 많았다. 닭고기 양이 많은 거보다는 들어가는 재료들의 양이 많다.
많은 사람들이 이 통닭의 튀김옷에 반한다. 먹어보면 누구나 반하실 맛이다. 진짜 바사삭하고 시간이 지나도 그 바삭함이 오래 유지되고, 아무 맛도 안 나지 않고 살짝 간이 되어있는 것 같다. 안에 닭은 염지가 잘 되어있어서 튀김옷과 같이 먹으면 눈이 띠용하는 맛이다. 나는 그냥 먹는 것보다 치킨용 양념에 닭의 살+튀김옷 같이 찍어서 먹는 것을 선호한다. 튀김옷만 먹으면 과자 먹는 거 같아서 튀김옷만 먹기도 한다. 원래는 이런 튀김옷 보면 '에잇' 두껍기만 하고 맛없을 거야 싶은데 여기는 다른 맛이다!
부여만이 아닌
전국 통닭맛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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