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집
주소
충남 논산시 부적면 외성리 432-7
전화번호
041-733-5677
영업시간
전화해서 반드시 예약하고 가세요~
주차 이용팁
가게 앞에 널찍한 공간 많습니다.
알고 가자!
예약하고 오세요! (넉넉히 최소 1시간 전 전화주문하고 방문하세요)
아기의자 없음
논산지역화폐 사용 가능(chak)
논산 소나무 한정식(논산시 논산대로 357)과 다른 식당입니다. 헷갈리지 마세요.
도로를 열심히 가다가 갑자기 언덕이 나오면 그곳으로 오르면 된다. 예전에 처음 갔을 때는 이런데 가게가 있나? 싶었다.
간판부터 뭔가 예사롭지 않게 맛집일 것 같은 바이브를 지니고 있다. 가게 맞은편 차선으로 오는 분들이라면 지하를 통해서 식당 쪽으로 올 수 있다.
언덕에 올라가면 사장님 댁이 있어서 그냥 가정집이 있는 거 아니야? 싶고, 조용해서 영업하나 싶은데, 들어가서 사장님 부르시면 가게 뒤나 주방 어디에선가 나오셔서 자리를 안내해 주신다.
언덕을 올라가보면 가정집이 보이는데, 가정집 우측에 비가림막을 해놓고, 유리창문에 '소나무집 옻닭'이라고 적혀있는 건물로 들어가면 식당이 있다. 들어가 보면 식당내부도 외관과 마찬가지로 시골집같이 생기고 오래된 느낌이다.
가게 바닥만 봐도 오래된 나무바닥인데, 여러 개의 화분이 놓여있고 겨울이라 난방기가 놓여있다.
홀에는 테이블이 있긴 한데, 공기가 싸늘해서 왠지 겨울에는 룸에서만 식사하게 될 듯싶다.
생각보다 자리는 넉넉하게 있어서 단체 모임, 회식에도 제격인 식당이다.
가게 밖에 바로 남/여 화장실이 구분되어 있는데, 오래된 가게이니만큼 화장실도 그렇게 생겼다.
가게는 끝에 작은 방이 있고, 우리가 식사한 곳은 제일 큰 룸이라고 할 수 있다.
룸에서 테이블끼리 칸막이를 쳐서 다른 손님들과 마주하지 않고 식사할 수 있다.
평소 나는 백숙류 중에서 옻닭을 좋아하는 편이긴 하나 우리 가족은 다 옻 알레르기가 있어 옻닭 먹을 시에는 약을 먹고 먹는 편인데, 이곳은 마늘닭도 너무 맛이 있었고 그 나름의 매력이 있으면서 굳이 약 먹으면서까지 옻닭을 안 먹어도 되어 좋다.
이날은 예약 시간보다 10분 정도 먼저 가있었는데, 정갈하게 밑반찬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미리 기본 식기와 반찬들이 준비되어 있고, 일행이 오면 주문한 메인요리를 사장님이 내오신다.
기본밑반찬들 모두 전반적으로 다 맛있어서 밥도둑들이다. 정갈하고 깔끔한데, 간도 적당해서, 몇 가지는 리필해서 먹었다.
동치미, 마늘종볶음, 김치, 파래무침
저 아삭이고추 무침이 기가 막힌다. 단순하게 생겼는데 먹으면 신선한 고추와 양념이 잘 어우러져 짭조름하고 맛난다.
미역줄기무침, 양파절임, 아삭이고추 된장무침, 도라지무침
특히 몇 가지는 새콤달콤하니 입맛을 확 돋우는 게 닭고기랑 같이 먹기에도 좋고, 찰밥에 얹어 먹어도 맛있다.
주방뒤 가마솥에서 끓여 나오기 때문에 따뜻하여 버너에 올려 끓이면 금방 팔팔 끓는다.
토종닭이라 고기 자체가 고소하고, 부드럽다.
국물색이 좀 노란데, 이 국물에 닭과 마늘이 진하게 우려 져서 그런 것 같다.
마늘 덕분인지 닭을 끓이는 재료들 때문인지 닭이 잡내가 하나도 안 난다.
국물은 끓일수록 진한 맛이 있어서 무한정으로 퍼먹고 싶은 맛이다. 국물 먹고 줄어들면 리필요청하면 사장님이 친절하게 큰 대접으로 국물을 가져와서 다시 채워주신다.
고기를 소금에 콕 찍어 먹으면 더 고소하면서 살짝 짭짤해서 더 잘 먹힌다.
마늘닭이라는 백숙메뉴는 이곳에서만 접해봤는데, 처음에는 에이 뭔가 부실할 거야 싶었는데, 어지간한 옻닭, 엄나무닭보다 훨씬 국물이 진하고, 토종닭 육질이 좋아 맛있다.
마늘이 이 백숙의 맛에서 진짜 킥이다.
이곳은 죽이 아니라 찰밥이 나와서, 취향에 맞게 국물에 말아먹든지, 밑반찬과 함께 먹든지 하면 된다.
기본적으로 마늘닭을 주문하면 찰밥이 나오기 때문에 추가로 시킬 필요 없다. 양도 굉장히 많다.
고기를 다 먹어갈 때쯤 사장님께 찰밥 달라고 하면 가져다주신다.
나는 원래 닭죽 러버라서, 닭백숙 먹으면 솔직히 닭고기 때문이 아니라 닭죽 때문에 먹고 싶은 정도인데, 이곳은 죽은 아니지만 찰밥과 국물을 말아먹으면 그렇게 목에 술술 넘어가고 맛있을 수 없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저 진한 국물에 말아진 찰밥을 흡입하고 싶다.
육질이 워낙 좋고 부드러워서 뼈와 살을 바르기가 좋다. 질긴 고기를 뱉어버리는 35개월 아기가 먹기에도 좋았다.
친정 부모님과 갔는데, 부모님도 좋아하시고 아기도 잘 먹으니 메뉴 선택을 잘한 것 같다는 마음에 음식도 맛있지만 내 마음도 풍요로웠다.
계속 퍼먹게 되어서 금방 국물이 동난다.
마늘닭을 먹을수록 몸에 기운이 차오르는 느낌이 든다. 몸에 기운 좀 없고, 활력을 찾고 싶을 때 항상 머릿속에 떠오르는 음식이다. 양파절임과 도라지무침과 먹어도 맛있고, 국물에 고기를 적셔 먹어도 맛있다. 마늘은 진짜 푹 삶아져 살짝 달큼하다.
어른 4명과 아기 2명이 가서 한 마리 반을 시켰는데, 한 마리만 시켰어도 충분했을 듯하다. 많이 남아서 찰밥과 마늘닭은 포장해다가 집에서 한 번 더 먹었다.
식사를 다 하고 나면 몸에 힘을 실어주는 보약을 먹은 느낌이라 배도 부르지만,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해지는 것 같다.
남녀노소 상관없이 건강하게 즐길 수 있어서 누구에게나 추천하는 음식이다.
더군다나 요즘같이 쌀쌀한 날에는 추위를 날려줄 음식이고, 무더운 여름날에는 원기회복에 최고인 음식이 될 것이다.
체력이 떨어질 때
먹으면 힘이 샘솟게 해주는
소나무집 '마늘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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