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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부여 맛집> 매일 먹어도 맛있는 '동대문엽기떡볶이' 메뉴 추천

동대문엽기떡볶이(충남부여점)

주소

충남 부여군 부여읍 석탑로 57-2

전화번호

0507-1376-8592

 

영업시간

매일 11:30~21:30

 

주차 이용팁

가게 앞 길가 공영주차장에 주차해야 함(거의 항상 자리가 차있기 때문에 운이 좋으면 차를 대는 거고, 아니면 한참 돌아 멀리 차를 주차하고 와야 한다. 혹은 포장이라면 진짜 빨리 가게 앞에 잠깐만 대고 빛의 속도로 가서 주문한 것을 찾아와야 한다)

 

육아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일탈 메뉴!!

항상... 마음속에는 품지만 자주 먹고 많이 먹으면 살이 많이 찌는 것을 너무나 잘 알기에 자주 못하는 메뉴!

동대문 엽기떡볶이다.

부여에 몇 가지 떡볶이 집이 있는데, 가장 맛있고 끌리는 맛이다.

육아로 인한 고된 몸과 마음을 위로해 주고자 짝꿍과 점심으로 엽떡을 먹기로 했다.

힘들 때 가끔 엽떡을 수혈해면 피로가 다 풀리는 느낌이다.

전화 주문하면 조리시간 20분으로 안내해 주시고, 20분 후에 가면 딱 포장이 되어있다.

 

굿뜨래페이(지역화폐) 사용가능하다.

더불어 세스코 식품 안전존이라 안심하고, 떡볶이 먹기도 좋다.

여러 지점 엽떡을 사 먹어봤는데, 부여점은 한 번! 메뉴 바뀌는 실수 했던 거 말고는 흠잡을 데 없던 것 같다.  항상 맛의 변화가 없고 맛 유지를 잘하신다.

 

홀사진

가끔 가서 먹기도 하는데, 아늑하게 생겼다.

항상 계시는 직원분이 전화응대를 친절하게 잘해주신다. 보통의 떡볶이는 가서 먹는 게 훠어어얼씬 맛있는데 엽떡은 배달시키거나 포장해서 먹어도 그 맛이 유지가 되기 때문에, 집에서 느긋하게 티브이 보며 먹으면 좋다.

 

메뉴판

아직 마라 떡볶이는 도전해보지 못했는데, 다음에는 먹어보고 싶다.

 

주문할 때 로제떡볶이, 로제어묵, 로제반반, 로제분모자떡볶이 4가지 중에 고르고, 매운맛(오리지널, 착한 맛) 2가지 중에 선택하면 된다. 나는 로제떡볶이(16,000원)+주먹밥(2,000원)+김말이(3개=1 set/2,000원)+야채튀김 1개(1,000원)+오징어튀김 1개(1,000원)=22,000원! 어치를 주문했다.

 

에잇 떡볶이가 왜 이렇게 비싸 싶지만, 양을 보면 푸짐하게 많기 때문에 비쌀만하구나 싶다. 

 

원산지표시판

떡에 대한 정보는 없던데, 국내산 떡이려나... 지금 보니 궁금해진다.

 

짜잔!! 포장샷

 

엽떡 떡볶이는 쿨피스랑 먹으면 조화롭다.

떡볶이가 살짝 매워서 맵기를 중화시키고 싶거나, 물릴 거 같을 때 쿨피스 한 모금씩 호로록 마셔주면 그곳이 천국이다.

쿨피스는 덤으로 서비스로 주신다.

 

항상 시켜보면 국물이 넉넉해서 주먹밥과 소스를 비벼 먹어도 꿀맛이다.

짝꿍이랑 나는 둘이서 하나에 주먹밥과 튀김 몇 개 시키면 굉장히 배부르게 딱 먹을 양인데, 다른 분들은 양이 많아서 두 끼 정도 나눠 드신다고 한다. 남은 것은 물 조금 더 붓고 레인지에 돌려먹거나, 냄비에 다시 끓여 먹으면 새 떡볶이같이 뜨끈 뜨근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생크림을 넣어 만든 소스인지 떡이 양념을 흡수하지 않아서 재탕해서 먹어도 떡의 식감이 아쉽지가 않고, 떡이 뭉개지지 않아서 신기하다.

 

맛깔스러운 떡볶이!! 고소하고 살짝 매콤한데 짭쪼름하고..

모차렐라 치즈가 촤르륵 뿌려져 있다. 로제 자체가 살짝 부드럽고 느끼한 맛이 있어서 나는 추가하지 않았지만 치즈를 사랑하는 치즈 덕후님들은 치즈 추가하면 더 진하게 풍미 있게 드실 것이다. 

포장해 온 거라서 치즈가 너무 굳을까 봐 걱정했는데, 정말 굳지는 않고 잘 섞일 정도였다.

 

비엔나, 납작한 어묵, 길쭉한 어묵, 양배추, 파 등이 고루 섞여 있는데 걸쭉한 로제 소스에 모든 재료들이 잘 어우러져있다. 

언뜻 보면 고춧가루가 들어있는데 이 고춧가루 덕인지 매콤해서 느끼하지 않다.

 

밀떡인데, 여기가 떡볶이가 진짜 맛있는 게 양념이 겉돌지 않고, 떡에 찰싹 잘 붙어있어 양념이 잘 배어있다.

밀떡이라 그 쫀뜬쫀득하고 몰랑몰랑해서 너무 맛있다.  끓인 떡이지만 뭉개지는 게 아니고 쫀쫀하게 잘 익어서 식감이 좋다.

또한 쌀떡과 달리 뭔가 가볍게 말캉말캉거려서 먹기가 더 편하고, 먹으면서 부대끼는 것도 없다.

 

로제는 살짝 식어도 꾸덕하니 더 감질맛 난다. 진한 소스가 아주 잘 배어있어서, 계속 배불러도 먹게 되는 맛이다. 떡볶이 소스 양념이 진짜 먹을 때마다 느끼는데, 윤기가 좌르르 흐른다.

 

양배추도 소스가 잔뜩 머금고 있어서 먹을 때 살살 달달하면서 씹히는 맛이 사랑이다.

어묵은 밀가루냄새가 나는 퍼석퍼석한 어묵이 아니고 탱글탱글한데, 2가지(납작, 긴 거) 종류가 들어가 있어 먹는 재미가 있다.

 

 

 

로제떡볶이는 2가지 매운맛 단계가 있다. 오리지널과 착한 맛.

나는 항상 착한 맛을 먹는다. 아주 가끔 오리지널을 먹는데 오리지널은 로제여도 매운맛이 강하긴 해서 맛있게 먹다가 후에는 조금 후회할 때도 있어서, 맵찔이까지는 아니지만 착한 맛을 주로 시킨다. 

 

애착 튀김들

오징어 튀김의 반죽이 인상적이다. 튀김반죽이 찹쌀로 만들어졌나, 쫀득해서 꿔바로우 같기도 하고, 오징어도 길게 있어서 텅텅 비어있지 않다. 야채튀김과 김말이는 평범한데, 로제소스에 찍어먹으면 맛이 업그레이드가 된다.

 

튀김 같은 사이드메뉴를 더 시키지 않는 다면 토핑(중국당면, 핫도그 등)을 추가해서 더욱더 풍성하게 먹으면 입이 더 즐겁다. 로제소스가 맛있어서 사실 어떤 토핑을 넣어도 다 맛있긴 하다.

 

꼭 시켜야하는 사이드메뉴

짝꿍이랑 둘이 먹을 때는 귀찮으니까 굳이 동글동글 주먹밥으로 만들지 않고, 김과 밥만 섞어 젓가락으로 그냥 먹는다. 요

밥이 로제랑 진짜 잘 어울린다. 

 

주먹밥과 같이 떡볶이를 소스를 잔뜩 묻혀 먹으면, 매운맛은 상대적으로 사그라들지만 뭔가 더 고소하고 짭짤하고 부드럽고 천상의 조화로움이 느껴진다. 

 

일반 고추장양념 떡볶이가 제일 맛있긴 하지만, 부드러운 로제소스가 당겨서 로제떡볶이를 한참 자주 먹게 되는 시기가 있어서 이집저집(배떡, 신전, 두찜, 떡참, 우리 할머니떡볶이, 분식대첩, 석관동, 자담치킨, bhc, 두 끼 등등등) 여러 개 먹어봤는데 동대문엽기떡볶이 소스가 제일 물리지 않고 첫맛을 유지해서 계쏙 맛있게 끝까지 먹을 수 있다.

정말 많은 가게의 로제를 경험해 봤지만 로제만큼은 엽떡을 이길만한 곳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이 떡볶이는 맨날 먹어도 질리지가 않는다. 그러나 단점이 이상하게 엽떡이 만날 만날 먹고 싶은 시기면 살이 많이 찌더라 흑흑 

먹고 나면 탄수화물 덩어리라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만 그만큼 너무 맛있어서 내가 얻는 행복감이 있기에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음식이다. 때론 흐린 눈 하며 먹기도 해야 한다고 나를 위안한다.

 

아는 맛이 무서운
엽떡
로제떡볶이는 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