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내포신도시 어죽&매운탕 감칠맛 폭격기 맛집 '장원어죽'

장원어죽

주소

충남 홍성군 홍북읍 청사로 174번 길 17 청담플라자 2차 207호

전화번호

041-631-6868

영업시간

매일 11:00 ~ 21:30 / 토요일 정기휴무

주차 이용팁

청담플라자 2차 건물에 주차해도 되지만, 청담플라자 건너편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건너오는 편이 시간이 절약된다.

알고 가자!

포장은 2인분부터 가능합니다.

어린이 메뉴 있습니다.

CHAK 홍성 지역화폐 사용가능해요~~ (2024. 1. 11. 기준 홍성 상품권은 7% 할인 혜택 얻을 수 있어요)

 

 

신랑이 예전에 예산에 있는 식당 가루실가든에 가서 어죽을 먹었었는데 정말 맛있다고 극찬한 적이 있어서 맛이 궁금했었다. 그렇게 먹고 싶다는 생각만 하던 중! 가루실가든 사장님의 며느님이 내포신도시에 장원어죽을 하신다는 말을 듣고 출장만 가면 포장해서 사다 먹게 되었다. 부여에는 외산면 쪽에 괜찮은 어죽집이 있긴 한데, 거긴 포장이 안 되는 것 같고 일부러 가서 사서 오기가 어려워 홍성에 출장을 가게 되면 집에 올 때 꼭 포장해서 사다 먹는다. 이번에도 신랑이 출장을 홍성으로 갈 일이 있어 꼭 사 오라고 부탁해서 먹었다.

 

점심시간에 가면 직장인들에게 아주 인기가 많은 식당이다. 이점을 미리 숙지하고, 점심에 가서 먹든, 포장을 하든 꼭 전화 예약을 하고 가길 바란다.  

 

우리 둘만 먹기엔 아까운 맛이라 시부모님들도 같이 먹기 위해 4인분을 사 왔다. 어죽 (9,000원)*4인분=36,000원

Chak에 홍성 지역화폐를 추가하여 계산하여 7% 절약하여 식비를 지출하였다.

장원어죽 메뉴판

메뉴판을 보면 자연산 참붕어와 국내산 양식 미꾸라지가 들어간다고 적혀있는데, 재료에서부터 믿음이 팍팍 간다. 

배추김치도 국내산이면 진짜 모든 재료가 다 좋을 것이라는 ~~

포장하면 금세 포장해 주셔서 빨리 찾아가기 좋다. 

 

항상 어죽만 포장해서 먹어보고 가서 먹어보진 않았지만, 어죽이 맛있기 때문에 매운탕 안 먹어봐도 그려지는 맛있는 맛이다. 매장에서 식사하시는 분들 보면  뚝배기에 담긴 어죽을 드시던데, 매장에서 뜨끈하게 먹으면 훨씬 맛이 좋을 것이다. 

이런 플라스틱 용기에 비닐에 담긴 육수를 넣어주신다.

센스미 넘치는 맛있게 끓여먹는법을 포장위에 붙여주신다.

그냥 밥은 아닌 것같은데 그렇다고 죽도 아닌것 같은 밥과 죽 그 사이에 있는 밥알들

원래 기다란 소면이 반 댕강 잘린 소면들

고소한 들깨가루

잘게 썰린 깻잎

깍두기와 김치

동네 한바퀴에 나왔던 은산국수 '소면'

전통적인 제조방식으로 만드는 부여 은산면의 명물인 은산국수는 다른 면에 비해 잘 불지 않는 것이 특징인데, 장원어죽에 넣어먹으면 더 꿀맛이다. 우리 부부는 양이 많은 편이라 항상 부여의 은산소면을 더 넣어 먹는다. 다른 사람들의 평으로는 이곳 어죽 양이 많은 편이라고 하긴 한다.

육수에 새우만 들어가서 끓기를 준비하고 있는 중

새우 다음으로 들어갈 밥알 덩어리들

보글보글 끓으니까 이제 소면 넣을 차례!

사장님이 직접 알려주신 방법이 제일 맛있을 것이므로, 반드시! 적어주신 메모대로 어죽을 끓이는 편이다.

팔팔 끓고 나서 깻잎과 들깨가루 투하

맵칼하기만 한 국물에 들깨가루를 넣어 먹으면 그 고소함이 확 오르면서 어죽의 맛을 확 살려준다. 

고소하고 진한데 깔끔한 국물맛 좋아하는 어죽 러버들에게 추천하는 식당이다.

 

입천장 데여도 좋으니 빨리  내 입에 넣고 싶게  끓고 있는 어죽

끓이자마자 먹으면 입천장 델 거같이 진짜 뜨거운데 뜨거운데도 맛있는 게 느껴진다. 

묵직하면서 진하고 맵칼한데 감칠맛이 돋다. 전혀 비리지 않다.

어죽 초보자도 먹을 수 있는 맛이다. 말 안 하고 먹으면 이 국수의 재료가 민물생선인가 싶을 것이다. 

 어죽을 먹을 때마다 작은 민물새우를 씹히는데, 그  작지만 통통한 새우들의 고소한 맛 때문에 입맛이 더 돋았다. 새우가 더더더더 많이 들어갔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맛있다.

바로 어죽의 꽃은 바로바로 소면과 밥을 같이 말아 먹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처음에 면만 먹고 어죽을 먹는 거보다 애초에 이렇게 같이 끓여 먹는 게 참된 어죽을 즐기는 법이라고 생각한다.

'아우 배불러 배불러 더 못 먹겠어'하면서  싹싹 긁어먹게 된다. 어머님이 간식을 드셔서 조금 덜 드셔서 우리가 더더 많이 먹었다. 

 

 

과거제에서 수석으로 합격하는 것을 뜻하는 것이 장원이니까 가게 이름만큼 맛에 기대가 클 텐데 기대에 부응하는 맛이다.

민물생선에서 느껴지는 흙냄새나 비린내 같은 걱정은 전혀 할 필요가 없다.

추어탕 먹는 거 같기도 하고, 매운탕 먹는 거 같기도 하고, 극락의 맛이라 할 수 있다. 맛의 깊이가 느껴지는 감칠맛 폭격기...

 

감칠맛 끝판왕
어죽맛집
홍성 장원어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