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더하트베어 귀달이 스키점프방한슈트
눈이 올해 많이 오고 있는 데, 색다른 경험을 아기에게 시켜주고 싶어서 썰매장을 데려가볼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썰매장을 가려면 일단 옷이 있어야 하는데, 상의 패딩-하의 바지 사주자니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것도 없고, 고르기가 뭔가 더 까다로운 것 같았다. 또 썰매장을 데려갈 옷을 고르기 위한 조건으로 이왕 사는 거 뽕을 뽑아 입히고 싶어 눈이 오는 날 등원룩으로도 입혀도 좋을 만한 캐주얼스러움을 기준으로 잡았다.
이런 나의 기준을 잡고 며칠을 찾아봤는데 생각보다 다 가격도 비싸고, 아기가 입을만한 사이즈의 썰매복이나 스키복, 방한복을 파는 브랜드가 많지 않았다. 그래도 아기 스키복 검색하면 제일 많이 언급되는 브랜드가 베베드피노라서 베베드피노를 우선 고려했었다. 색감도 쨍하고 평소에도 좋아하는 브랜드기도 해서 구매할까 생각했다.
34개월 아기가 입을 수 있는 사이즈의 스키슈트는 저 디자인 두 개 정도였다. 이것 중 하나 살까 했는데, 나는 이번에 사면 둘째까지 물려서 입히고 싶은 마음에 색이 좀 중성적이거나 튀지 않기를 바랐는데 이 두 개는 첫째 여아가 입기에도 하나가 아쉽고, 둘째 남아가 입으면 또 한 색깔이 아쉽고 그래서 두 개의 디자인이 마음에 쏙 들진 않았다. 그리고 가격도 뭔가 사악한 느낌. 자주 입히지도 못하는데....
그래서 혹여나 중고로 작년 것이 나왔나 가격이 착하려나 찾아봤는데
예상은 했지만 중고가격도 만만치 않았다. 엄마들이 이런 스키복은 손에 꼽힐 정도로만 입히니까 중고로도 거의 10만 원에 육박해서 내놓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다른 브랜드도 찾아봤는데 밀리밤, 몰리멜리, 모이몰른 등 몇 개 받는데 디자인이 여아/남아 구분해 놓은 듯한 디자인이 대부분이고, 아니면 사이즈가 90, 100 이런 사이즈보다는 S, M, L 이런 식이라 좀 더 모호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지나치게 둔해 보이기도 하고.. 브랜드마다 장단점은 있어 보였지만 쏙 마음에 드는 것이 없던 와중 '케어베어'라는 브랜드를 검색하다가 들어가게 되었다.
오 뭔가 아는 캐릭터는 아는데, 어디서 본거는 같은 곰이 그려진 옷이 제법 눈에 띄게 예뻐 케어베어 브랜드의 방한복을 관심 있게 살펴보았다. 그러다가 12/21 순차배송 이런 게 쓰여있는 것이 인기가 많은 것인가 파는 양이 적은 것인가 싶은 조급함이 갑자기 들어서 얼른 주문해 버렸다. 그리고 가장 좋은 점이 무료교환반품 상품이라서 교환이나 반품 시에도 배송비가 무료라는 것이 나에게 긍정적으로 다가왔다. 게다가 괜찮은 품질 같아보이는데 가격도 착하다. 95,400원인 것이다!!
이렇게 생겼다. 이게 그냥 보는 거보다 아기가 입으면 더 예쁘다.
썰매를 타면 몇 번이나 탄다고 옷을 사? 이런 생각을 잠시 하기도 했었지만, 달리 생각하여 눈 오는 날 신나게 눈밭에 아기가 원하는 대로 뒹굴게 해주고 싶기도 하고, 집 근처에서 썰매도 태워주고 싶었다. 그때 되면 아기는 생각 안 하겠지만 나는 아기의 옷이 젖어 감기에 걸릴까 봐 마음 졸여하는데, 그런 걱정 없이 아기를 맘껏 놀게 하기 위해 이런 방수방한복을 선택했다.
무료교환반품 제품이라 두 가지 사이즈를 시켜볼까 했는데, 나는 우선적으로 일반 아우터와 다르게 몸에 적당히 맞는 핏의 옷을 입히고 싶어서 100을 시켰다. 이 방한복이 아우터 역할도 하지만 활동성이 있어야기때문에 너무 크면 아기가 동작들 할 때 어려움을 느끼며 움직임이 둔해지거나, 불편하니까 옷 입기를 꺼려할 것 같아 몸에 옷의 크기가 잘 맞아 활동성을 더해주는 사이즈를 골랐다. 올해만 입으면 내년에는 둘째 물려주면 되는 점도 있어서 100을 고르긴 했다.
92cm, 12.5kg 정도 나가는 아기에게 딱 맞는 사이즈이다.
플리스안감으로 포근한 느낌을 주는 것 같다. 오자마자 아기 입혀서 움직이게 해 보고 어떠냐고 물어봤더니 금방 덥다고 하는 걸 봐서는 확실히 보온해 좋은 옷인 게 분명하다.
손으로 만져보면 제법 충전재가 빵빵하게 들어가 있고, 겉감도 소재가 살짝 광이 돌아 더 고급진 느낌이 든다.
아기는 아직 잘 모르는데 어두운 데서 저게 반짝반짝거려서 세심한 옷으로 디자인되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손목과 발목도 고무밴딩으로 잡아줘 바람 들어갈 틈이 없다. 후드 바람막이로 야외활동 시에도 따듯하게 착용 가능한 아이템이다.
안에 제법 두꺼운 내의 입어도 넉넉하다. 참고로 내년까지 입히시길 원하는 엄마님들은 한 사이즈 무조건 업하셔야 한다. 그럼 지금은 팔다리 한 단씩 접어서 입혀야 합니다. 우리 아기는 마른 편이어서 내년을 고려해서 지금 한 사이즈 업했으면 품이 많이 커서 아기가 불편해했을 것 같다.
아기가 팔을 들어도 팔 길이가 딱 좋은 정도이다. 사이즈를 찰떡으로 내가 원하는 핏이 나게 잘 고르는 것 같다.
쭈그려 앉아있어도 불편해하지 않는다.
참고로 방수원단으로 제작되었더라도 장시간 눈밭에 활동할 경우 녹은 눈이 점점 스며들기 때문에 젖을 수도 있다고 하니, 유의해야겠다. 아울러 기능성원단은 섬유유연제 사용 시 기능이 쉽게 사라지기 때문에 세탁 시 참고하자.
바람이 들어갈 틈이 없게 생김 일체형이라서 겨울과 눈에 끄떡없게 생겼다.
생각보다 입고 벗기 편하다. 아직 기저귀를 안 뗀 아기라 야외활동 시 기저귀 갈 때 좀 불편하겠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인 듯하다. 디자인, 가격, 재질, 기능성, 활동성 등 마음에 든다. 사진 찍어도 예쁘게 나와서도 좋다.
이번주 주말에 칠갑산 얼음분수축제에 가서 얼마나 신나게 이 옷을 아기가 입고 썰매를 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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